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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4·10 총선 예비 후보자의 얼굴 사진 현수막을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부평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린 선거 현수막이 훼손돼 있다. /노종면 페이스북

A씨는 지난 17일 오전 0시 10분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부평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린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노 후보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한 사진을 보면, 현수막에 담긴 후보자 얼굴의 양쪽 눈과 입술·뺨 부위가 찢겨 있다. 노 후보는 “선거캠프에 부착해놓은 현수막에 누군가 칼질을 했고 포스터도 훼손했다”며 “정치 테러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다”고 밝혔다.

노 후보 측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탐문수사를 벌여, 지난 19일 오후 인천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건물 1층 유리로 된 출입문에 붙어 있는 선거 포스터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짜증이 나서 옆에 있는 현수막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별다른 당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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