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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라디오 출연해 발언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023년 12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김경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회칼 테러’ 언급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겨냥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위원은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 수석이 기자들과 식사 자리에서 1988년 벌어진 오홍근 당시 중앙경제 사회부장에 대한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은 일과 관련해 "저도 (그 말을 듣고) 기함한다고 하나요? 정말 놀랐다"고 했다. ‘기함하다’는 갑자기 크게 놀란다는 의미다.

김 위원은 "(회칼테러는)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 혹은 언론사에 있어서 대단한 오점"이라며 "그와 같은 흑역사를 거론하는 건 일종의 겁박하는 행위다.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분은 공직자로서 해선 안 될 말을 한 것이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저와 한동훈 위원장의 입장은 동일하다"며 "본인 스스로 대통령실이 어떤 결정을 내리기 이전에 거취를 분명하게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또 김 위원은 "이분은 공직자로서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며 그 예로 "본인 거취를 대통령실에 맡기겠다, 반성하고 잘하겠다는 건 국정에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오늘이라도 당장 사퇴하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지금 내려오는 것이 여권에도. 본인 스스로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프랑스 혁명 당시 처형 당한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를 언급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사과 필요성을 주장했다가 여권 내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은 올해 1월 17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촛불집회 나갔을 때 뒤풀이에서 역사 교수가 그런 말을 하더라.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 것 같냐. 자유 평등, 외적으로 표방한 것은 그것일 수 있지만 당시 마리 앙트와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이런 것들이 하나 하나 드러나고 (민중 시위대가) 건물을 털때마다 드러나니 감성이 폭발한 것"이라며 “디올백 동영상을 차마 못 봤다. 저도 기사 등으로 봤는데 적절치 않은 것이잖나. 국민들의 감정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사죄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과 가까운 친윤계(친윤석열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선을 넘은 비판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결국 김 비대위원은 2월 초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려 4·10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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