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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점 사기조직 총책 지시 받아
경찰, 8명 검거 6명 구속… 피해자 86명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국민일보DB

주식투자 리딩방 사기조직의 범죄수익 420억원을 세탁해준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사기조직 자금세탁책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대부분 20대인 이들은 해외에 거점을 둔 사기조직 총책의 범죄수익금 세탁 지시를 받아 움직였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일대 오피스텔과 아파트에 사무실을 차리고 허위 상품권 매매 법인을 세웠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법인계좌로 입금된 피해금을 공범인 또 다른 상품권업체들을 통해 상품권을 거래하는 척 꾸며 현금화했다.

이들은 허위 상품권 매입·매도 영수증을 작성하는 등 정상적으로 업체를 운영하는 것처럼 가장했다. 자금세탁한 피해금 규모는 총 420억원에 달한다. 경찰은 상품권업체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22억원과 람보르기니·벤츠 등 고급차량, 명품시계 등 총 28억4000만원가량의 범죄수익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에게 돈을 넘긴 사기조직은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하며 SNS 오픈채팅방과 유튜브 주식 방송 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자만 86명으로 피해금액은 90억원에 달한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폴 공조를 통해 사기조직 총책 등을 계속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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