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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가 차 부풀어서 터지기 직전인 혹등고래의 사체가 바다 위에 떠있다. Dag Rydland 페이스북 캡처.
노르웨이 북부 해상에서 금방이라도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 검은색 물체가 발견됐다. 해당 물체는 괴생명체나 풍선 등의 인조물이 아닌 혹등고래 사체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노르웨이 북부 안도야 섬 인근 해상에서 어부들이 고래 사체를 발견했다. 어부들이 촬영한 영상에는 풍선처럼 부푼 혹등고래 사체가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다.
사체를 발견한 어부 닥 라이들란드는 “고래가 폭발할까봐 가까이 접근하지 않고 100m 이상 떨어져 있었다”며 “27년 어부 인생에서 이렇게 큰 고래 사체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동물이 죽으면 부패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가스가 체외로 방출되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고래는 크기가 크고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가스가 쌓이다 폭발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고 있다.
한편 혹등고래는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로 몸길이는 11~16m, 몸무게는 최대 40t에 달한다. 주로 태평양과 대서양에 서식하며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어 포획이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