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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확대를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응급·중증 뇌혈관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이 계속 병원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놔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및 대한뇌혈관외과학회의는 최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의사들의 주장이 아무리 미래의 국민 건강을 위해서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의 문제는 현실"이라며 "그러기에 조속하고 합리적 해결이 될 때까지 저희는 병원을 지키고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을 찾는 뇌혈관 질환 환자들이 대부분 응급, 중증인 점을 고려해 잠시라도 병원을 비울 수 없는 현실을 언급하며 환자와 병원을 지키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들은 극한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와 동료의사들을 향한 당부도 내놨습니다.

이들은 "정책 자체의 좋고 나쁨, 혹은 옳고 그름을 따지기에 앞서, 필수 중증 응급의료가 전공의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었던 대한민국의 의료 현실에서 지금의 갑작스러운 전공의 사직에 의한 의료 공백은 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되는 사태"라며 "정부도 의료계도 한발 물러서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폭력적 법집행을 내세워 의사 단체를 범죄 집단화하는 것을 즉시 중단하라"며 "현재 휴학중인 의대생들은 정부와 의협, 그리고 전공의단체가 협상을 개시하면 즉시 학업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한발 물러서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응급·종증 진료를 책임지고 있는 뇌혈관 질환 담당 의사들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선 전공의에 이어 전국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사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집단행동으로 현장에 의사가 한 명도 남지 않으면 전세기를 내서라도 환자를 치료하겠다"며 강대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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