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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8일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이른바 ‘회칼 테러’ 발언이 언론을 향한 협박성 압박이라는 비판이 번지며 여당에서도 사퇴 요구가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에서 “우리 정부는 과거 정권들과 같이 정보기관을 동원해 언론인을 사찰하거나 국세청을 동원해 언론사 세무사찰을 벌인 적도 없고, 그럴 의사나 시스템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와 언론기관의 책임을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이라고 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MBC 기자를 포함한 일부 출입기자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내가 (군)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한 것으로 보도돼 논란이 됐다. 이는 정부에 비판적 보도를 한 언론을 향한 압박으로 해석됐고, 윤석열 정부 언론관에 대한 비판으로 번졌다.

황 수석이 언급한 사건은 당시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이던 오홍근 기자의 비판적 칼럼에 불만을 품은 군 정보사령부 군인들이 오 기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사건이다.

야당과 언론단체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황 수석 경질론이 분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있게 처신하겠다”고 한 바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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