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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이라고 비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봉하 마을을 찾아 사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 후보는 오늘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사퇴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도 감수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양문석/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제가 내일 봉하마을을 찾아갈 겁니다. 봉하마을을 찾아가서 노무현 대통령 직접 뵙고 말씀을 드려야죠. 지금 저의 사퇴 여부 또한 당원들의 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원들의 뜻이고 정말 필요하면 전 당원 투표도 감수할 생각입니다."

양 후보는 또 "지난 8년 동안 손흥민 선수 축구가 계속 진화한 것처럼 양문석의 정치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 관련 글들이 유가족과 많은 지지자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이제 8년인데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시절에 한미 FTA와 이라크 파병, 대연정 등에 대한 분노들이 감정조절 없이 터져 나온 부분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08년 언론연대 사무총장 시절 언론 매체에 "국민 6,70%가 반대한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밀어붙인 노 전 대통령은 불량품"이란 내용의 칼럼을 기고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후 노무현재단 정세균 이사장은 물론, 김부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도 당에 우려를 전달하며 파문이 확산됐습니다.

김부겸 위원장은 오늘 양 후보를 직접 만나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건 양 후보 본인밖에 없다며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부겸/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그래도 어쨌든 간에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지금 수습할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다. 여기서 뭐 새로운 것이 더 나오면 누구도 보호 못 한다."

김 위원장은 "양 후보에게 노무현재단에 가서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했고 양 후보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며 "당에 재검증 요청을 했으니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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