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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명, 민주당 5명
여당은 윤석열·한동훈과 인연
민주당은 ‘대장동 변호사’ 출신
김진모 국민의힘 충북 청주서원 후보. 김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출신 공천은 ‘윤석열 사단’ 대 ‘이재명 방탄’으로 대립구도가 뚜렷했다. 전·현직 의원 출신을 제외하면 검사 출신 인사는 국민의힘에서 11명, 민주당에서 5명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에서는 검찰 출신 인사 35명이 공천을 신청해 21명이 공천을 받았다. 검찰 출신 전·현직 의원 10명을 제외하면 윤 대통령·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연이 있는 검사들 다수가 단수·전략공천 대상자로 선정돼 수월하게 공천장을 받았다.

‘윤석열 사단’에서 대통령실을 거쳐 나란히 총선에 도전하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과 이원모 전 인사비서관(경기 용인갑)이 대표적이다. 현역이 국민의힘 소속인 양지에 각각 단수·전략공천을 받은 점도 비슷하다.

주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수사를 함께한 인연이 있고, 대선 국면에서 ‘서초동 캠프’의 일원으로 윤 대통령을 도왔다. ‘채널A 기자의 취재원 강요미수 사건’ 관련해 한 위원장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이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지휘한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이 전 비서관의 배우자 신모씨는 2022년 7월에는 윤 대통령의 순방에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동행해 논란이 됐다. 신씨는 김건희 여사와 인연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을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깝다는 심재돈 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은 인천 동·미추홀갑에, 한 위원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는 경기 의왕·과천에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최 전 검사는 성남지청 차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수사를 맡았다.

김진모 전 서울남부지검장도 충북 청주서원에 단수공천됐다. 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2비서관을 지내다가 민간인 사찰 관련 국가정보원 특활비 불법 수수 의혹으로 유죄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신년 특별사면을 받으면서 복권돼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 대선 당시 윤 대통령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은 이정만 전 대전지검 천안지청장도 충남 천안을에 공천됐다. “봉건적 조선 지배를 받는 것보다는 일제 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라고 일제 옹호 발언을 한 조수연 후보(대전 서갑),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를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대구 달서갑)도 검찰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월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식에서 이성윤 전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에게 당 점퍼를 선물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에서는 검찰 출신 공천신청자 15명 중 8명의 공천이 확정됐다. 전·현직 의원 3명을 제외한 5명이 국회의원 배지를 노린다. 국민의힘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다만 5명 중 4명이 ‘대장동 변호사’로 불리는 이재명 대표의 변호인들이란 점이 눈에 띈다. 모두 경선을 거쳐 공천장을 받았다.

당대표 특별보좌역이자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변호했던 이건태 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은 김상희 의원과 경선 결과 경기 부천병에서 공천을 받았다. 이 대표의 또다른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건을 맡았던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도 경기 부천을 경선에서 승리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전반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과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도 각각 광주 서을, 광주 광산갑 경선 결과 공천됐다. 두 사람도 모두 검찰 출신이다. 민주당 검찰 출신 중에서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도 전북 전주을에서 치러진 국민 100% 여론조사 경선 결과 공천을 받았다.

대장동 변호사 5명 중 검사 출신이 아닌 김동아 변호사도 서울 서대문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그는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 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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