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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첫 황사 유입으로 미세먼지 수준이 나쁨을 기록한 17일 오전 서울 종로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오른쪽은 한 네티즌이 외출 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사진. 연합뉴스, 엑스 캡처

올봄 첫 황사의 유입으로 17일 오후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잇따라 황사 위기경보가 내려졌다. 네티즌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며 황사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하거나, 대응 방법을 공유하는 등 각양각색의 반응을 보였다.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풍경. 뉴시스


환경부는 이날 오후 1시 인천 지역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2시 경기 지역에 추가로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황사 위기경보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농도와 지속시간 등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등의 4단계로 나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인천 강화, 영종·영흥 권역, 경기 북부권역의 시간당 미세먼지( PM10) 평균 농도는 2시간 동안 300㎍/㎥ 이상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위기경보 가운데 ‘주의’ 요건을 충족했다.

한 네티즌이 17일 엑스에 공유한 한강의 풍경. 황사의 영향으로 하늘이 뿌옇다. 엑스 캡처


갑작스러운 황사 위기경보에 네티즌들은 뿌연 하늘 사진이나 먼지에 뒤덮인 옷 사진 등을 올리며 바깥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폈다. 한 네티즌은 “재킷 한두 번 쓸었더니 먼지가…”라며 까만 먼지가 묻은 손가락 사진을 올렸고, 다른 네티즌은 황사로 인해 흐리게 보이는 한강의 풍경을 공유했다. 이 밖에도 “황사 때문에 산책을 못 나가니 강아지들이 울상이다” “빨래는 내일 해야겠다” “황사 때문에 주말인데 집에 있다” “황사가 심해도 환기는 꼭 시켜야 한다” 등 다양한 글이 각종 SNS에 게시됐다.

올해 봄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된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풍경. 뉴시스


이번 황사는 몽골 동쪽에서 발원해 북서풍을 타고 국내에 유입됐으며, 이날 밤늦게 해소될 전망이다.

올봄 첫 황사가 관측된 1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월대에서 관광객들이 경복궁으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의 ‘황사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 및 황사특보가 발령됐을 경우 가정에서는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삼가야 한다.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이나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며, 귀가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게 좋다.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의 경우 실외활동이 금지된다.

축산·시설원예 등 농가에서는 방목장 가축을 축사 안으로 대피시켜야 하며, 비닐하우스·온실·축사의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가능한 한 적게 해야 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황사가 한반도로 본격 유입됨에 따라 경보 발령지역이 확대될 수 있다”며 “국민들께서는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야외활동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개인 건강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써 달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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