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이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돌며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900조원 대의 예산 투입을 약속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고 17일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에 올린 글에서 “일각의 ‘900조원 대의 예산 투입 약속’ 주장은 사실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 과정에서 발표된 예산은 민간기업이 사업성을 판단해 자발적으로 투자할 규모가 대부분이고, 중앙정부 예산은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예를 들어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622조원은 2047년까지 민간기업이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또 민생토론회가 총선 일정과 무관하게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문제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국정 기조에 따라 민생토론회를 연중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실장은 “총선 이후 민생토론회는 기존의 민생 과제 발굴, 현장 해결 방식과 더불어 그간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후속 조치 점검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