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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적 문제 아니라 대한민국의 품격"
한동훈 향해서도 "전화위복 계기 만들자"
함운경 22대 총선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지역구 후보. 서재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과거 야권에 몸담았지만 현재 국민의힘 소속으로 4·10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해병대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자진 귀국과 수사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 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이종섭 주 호주대사는 공수처에 의해 피고발인 조사를 받고 출국 금지 조치까지 내려진 바 있는 핵심 피의자"라며 "그럼에도 출국 금지 해제 및 대사 부임이 강행된 점에 대해 적지 않은 국민들이 우려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번 사안은 정파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와 법치주의를 중시하는 대한민국의 품격과 관련된 일이며,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국가 운영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후보자들은 "그동안 범죄 집단 민주당을 내로남불로 공격해 온 우리 스스로의 명분을 훼손할 수 있는 일로, 이미 호주 공영방송 등에서도 관련 보도가 잇따르는 등 국격을 떨어뜨리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대사는 지체 없이 자진 귀국해 공수처 수사에 응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행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이 사안을 처리해달라"고 덧붙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조치를 촉구했다. 후보자들은 "평소의 철학과 소신대로 '법 앞에는 누구도 예외 없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함으로써 이번 사태를 지금의 어려운 선거 국면을 반전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인저벨트'는 탈(脫)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여당 총선 후보 모임으로, 운동권 청산과 반(反)이재명을 기치로 삼고 있다.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을 경험하며 합리적인 균형 감각을 체득해왔다고 자평하는 이들 체인저 벨트에는 함 후보와 최 후보를 비롯해 △김윤(광주 서을) △오경훈(서울 양천을) △유종필(서울 관악갑) △이현웅(인천 부평을) △임재훈(경기 안양동안갑) △조광한(경기 남양주병) 등 총 8명의 후보가 소속돼 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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