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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대형마트 과일 가격 천정부지로 오르자
비정형 과일, 채소 등 잇달아 할인 행사 열어 인기
홈플러스, 비정형 사과 '맛난이' 센스 작명 눈길
서초구 소재 한 백화점에서 일명 '못난이 과일' 판매 이벤트를 연 첫날부터 저렴한 가격에 장을 보러 시민들이 몰려 들었다.

[서울경제]

과일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자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백화점까지 일명 ‘못난이’ 과일 판매 이벤트를 열었다. 한정 수량만 판매하는 까닭에 아침부터 장을 보러 온 소비자들로 해당 이벤트들을 진행하는 코너는 북새통을 이뤘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21일까지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연다. 11종의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설향딸기(500g) 9,900원, 대저토마토(500g) 4,900원, 천혜향(1kg) 1만900원, 파프리카(2입) 2,900원 등이 있다.

지난 2022년 신세계가 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색, 모양, 크기 등이 표준 규격에 맞지 않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과 채소를 재조명했다.

신세계 지정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 가운데 백화점의 까다로운 기준에 아쉽게 못 미친 상품만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대량으로 매입·판매되는 이른바 ‘못난이 과일(흠과)’에 비해 품질이 높다는 게 신세계의 측의 설명이다.

신세계는 기존 연간 1회였던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선보일 계획이다.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첫날부터 소비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정 수량인 데다 과일, 채소 등 여러 종류 중 한 품목만이 할인 쿠폰 다운이 가능해서다. 쿠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특별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보다 저렴하게 과일 등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인해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약간 까다로운 조건 탓에 곳곳에서 고령자들은 직원들에게 도움을 받아 ‘못난이’ 과일을 구입했다. 장을 보러 온 A씨는 “싸게 판다고 좀 뭘 복잡하게 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에 좀 그랬지만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싸게 과일을 구입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B씨는 “쿠폰을 다운 받으면 특별가 보다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만 한 품목만 가능해서 아쉽다”면서도 “쿠폰 적용을 받지 못해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어서 여러 개 구입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저장양파’를 가성비 높은 가격에 내놨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전 점에서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롯데·신한·KB국민카드로 결제할 경우 2kg/망 기준 3990원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수확한 양파를 9개월간 신선도를 유지하며 저장한 것으로, 가격이 오르기 전의 양파를 미리 수확한 상품이기에 시중 판매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지난해 판매했던 ‘CA 저장양파(2kg/망)’ 가격(4960원) 보다도 약 20% 더 저렴하게 내놨다.

롯데마트는 또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전 점에서 ‘상생무(900g)’를 개당 990원에 판매한다. 해당 상품은 정상품에 비해 크기가 20% 이상 작지만 시중 판매가 대비 50% 저렴해 가성비가 높다.

홈플러스가 선보인 비정형 사과 '맛난이'.


대형마트는 비정형과 판매도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정상품 대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못난이 사과를 매월 1, 2회 가량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 역시 B급 농산물인 ‘맛난이 부사 사과’를 멤버십 고객 대상으로 5000원 할인해주고, ‘맛난이 성주참외’는 50% 할인해 각각 9,990원에 내놓았다. 홈플러스는 못난이가 아닌 ‘맛난이’로 상품을 소개해 센스있는 작명으로 인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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