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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72)에 대항하는 시위가 추진되고 있다. 15~17일(현지시간) 치러지는이번 러시아 대선에서는 푸틴 대통령의 5선 연임이 확실시될 예정이다.

AP 통신은 지난달 옥중에서 돌연 사망한 ‘푸틴의 정적’ 반정부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측근들이 반 푸틴 시위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시위는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시간으로 17일 정오에 전국 대선 투표소에 모이자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영상 연설을 통해 “(시위는) 매우 단순하고 안전한 행동으로 금지될 수 없다”며 “수백만명의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진 동지를 만나고, 우리가 혼자가 아니며, 전쟁과 부패·불법에 반대하는 사람들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나발니의 측근들은 이 시위가 방해 시도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17일 정오 대신 오후 5시에 투표소에 오라는 이메일이 발송되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독립선거 감시기구 골로스는 최소 한 지역의 공무원들이 투표소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신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검찰은 투표소 인근에서 미허가 집회를 열면 투표 방해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번 대선은 푸틴 대통령의 적수가 없는 선거로, 푸틴 대통령은 승리할 경우 이오시프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의 집권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20년 개헌을 통해 ‘종신 집권’의 발판을 마련했다. 개헌 시점에 대통령 재임 중인 사람의 임기는 ‘0’으로 만드는 조항을 단 것이다. 헌법에 ‘3연임 금지’ 조항이 있지만 푸틴이 임기를 ‘리셋’하면서 6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2036년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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