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으로 빈 좌석 막은 승객
“사람들 지적에도 휴대폰만 응시”
“사람들 지적에도 휴대폰만 응시”
퇴근시간 지하철 빈자리를 가방으로 막아 다른 승객의 착석을 방해한 여성의 행동이 논란을 빚고 있다.
16일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 ‘퇴근 시간 빈 좌석 차지한 짐’이라는 제목의 A씨 글이 게재됐다.
A씨는 글에서 “퇴근 시간이라 상당히 붐볐는데 한 여성 승객이 빈자리를 여행 가방으로 막아 다른 사람들이 옆자리에 앉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사람들이 지적하는데 (짐 주인은) 태연하게 휴대전화만 응시하더라”며 “가방은 다른 승객이 앉을 수 있도록 본인 앞에 놔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이기적인 행동이다” “짐이 많으면 앉지 말고 구석에 가서 서 있어야 한다” 등 의견을 내놨다.
“나 같으면 치우고 앉았을 것 같은데, 같은 열차에 탄 시민들이 착한 사람이었나 보다” “짐이 많으면 택시를 타야 하는 것 아니냐. 갈수록 시민의식이 안 좋아지는 것 같다” 등 비판도 제기됐다.
한편 지난 7일에도 지하철 좌석에 짐을 올려놓은 채 잠든 두 여성의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올라온 사진을 보면 여성 승객 2명 사이 좌석에 가방과 종이백이 놓여 있다. 주변 승객들은 해당 자리 외에는 빈자리가 없어 서서 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잠실광역환승센터에 경기도로 향하는 광역버스에서 옆좌석에 짐을 올려놓은 여성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여성은 “내 물건 만지지 말라. 자리가 없으면 사람을 덜 태워야지”라며 다른 승객들의 착석을 거부해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