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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에 2천 명 증원 방침을 풀어줄 것을 재차 요청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방재승 위원장은 오늘(16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수들의 집단 사직 결정은 이번 사태를 빨리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방 교수는 또 어제(15일)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2차 총회 결과를 설명하며 “모두 20개 의대 비대위원장이 참여해 그중 16개 대학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사직서 제출을 결의했고, 나머지 대학은 의견을 수집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해서 사직서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킬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비대위는 의대별로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어떻게 (운영)할지는 오는 22일 다시 회의를 열어 논의할 계획입니다.

방 위원장은 특히 “비대위의 결정은 필수의료를 살리고 더 좋은 방향으로 의료를 바꾸어나가는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한 저희 전문가들의 고육지책”이라면서 “어떻게든 이 사태를 빨리 끝내는 것만이 필수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큰 피해를 줄이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진지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한 발씩만 양보해주길 간곡히 요청한다”면서 특히 정부를 향해 “2천 명이라는 수치를 풀지 않으면 협의 자체가 되지 않는다”며 정부의 변화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 장기간 지속되는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며, 젊은 의사들 마음의 상처는 오래도록 아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민 여러분의 건강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며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서울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이기도 한 방 위원장은 19일로 예정된 서울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시기와 관련해서는 “원래 계획대로 할 것인지,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의 합의대로 25일부터 사직을 시작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서울의대교수 비대위가 19일 오후 5시 총회를 다시 열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의대교수 비대위에 이어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차원에서 중재안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서울의대교수 비대위 중재안은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차원의 중재안이 아니다”며 “어제 (전국의대교수 비대위의) 회의에서는 대화와 소통을 해서 더 완성된 중재안을 만들어보자고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재승 위원장은 또 사직 중인 전공의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고, 정부와의 대화와 관련해서는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쪽으로 정부에서 연락이 온 것은 아직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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