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통일부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천991명과 교사·관리자 6천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2024.3.16 [통일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의 잇단 도발로 남북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학생 10명 중 4명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통일부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3천991명과 교사·관리자 6천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 통일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학생의 비율은 2014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인 49.8%를 기록했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학생들은 2020년 24.2%, 2021년 25%, 2022년 31.7%에 이어 2023년 38.9%로 가파르게 올라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교사들의 '통일 필요' 인식도 2022년 86.7%에서 지난해는 82.5%로 감소했다.

학생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도도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관심없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2020년 20.2%에서 2021년 22.4%, 2022년 27%, 2023년은 28.3%로 매년 높아졌다.

북한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강화됐다.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 군사적 충돌·분쟁 가능성'에 대해 '약간 있다'고 응답한 학생과 교사가 각각 56.5%, 50.6%, '많이 있다'는 각각 24.1%, 15%로 학생과 교사를 막론하고 다수 응답자가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맥락에서 북한을 '협력 대상'으로 보는 응답자는 감소한 반면,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보거나 남북관계가 '평화롭지 않다'고 여기는 학생·교사들은 늘었다.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학생들의 통일·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다"면서 "미래 세대들의 통일 인식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를 위해 통일·북한 문제에 대한 표준교재 개발 등을 통해 학습 자료 보급을 늘려 나가는 한편 학생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73 올해 수능 11월 14일…'의대 노린' N수생 탓에 '불수능' 될까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72 "신령님이 점지해준 사람"…K콘텐트 점령한 '샤머니즘' 도파민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71 선거방송서 "덥다"며 옷벗고 "귀엽죠" 연발한 여성의 정체[지금 일본에선]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70 '슈퍼 엔저'에 5대 은행 엔화 예금 올해만 1.4조 원 불어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9 하마스 “휴전 협상 진전 없어”…미국 제시 수정안 사실상 거부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8 집값 뛰자 주택연금 해지…"덜컥 깨선 안된다"는 전문가들, 왜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7 징그럽긴한데…확 뜯어고쳐 20대로 돌아갈 수 있다면?[지금 일본에선]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6 "알리·테무, 싼게 비지떡 이었나"…韓고객, 토종 이커스로 발길 돌린다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5 "현 대통령직도 내려놔라" 미 공화당, 바이든 '고령 논란' 총공세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4 트럼프, 공화당 정강정책 간소화 추진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3 "살 빠지니 이게 골치"…美 성형외과에 '금광'된 비만치료제 [세계한잔]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2 재사용 발사체에 손 뻗는 중국…‘우주굴기’ 어디까지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1 소형부터 고성능까지… 하반기 전기차 경쟁 치열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60 교차로 황색신호엔 무조건 세워라?…운전자 60% '절레절레' [car톡]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59 "설탕 빼고 돌아왔다" 달라진 죠스바·스크류바, 석 달 만에 2천만 개!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58 16강 시작부터 이변···‘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 스위스에 0-2 완패[유로2024]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57 문해력 키워야 한다는데···어휘력 향상이 문해력의 전부일까?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56 돈보다 도파민?···IT 발달이 여가시간을 늘릴 수 있을까[경제뭔데]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55 최종면접 불합격 메일이 '취뽀' 무기가 된다고요?[일당백] new 랭크뉴스 2024.06.30
45454 [Why] 미국에서 일본산 중고 미니트럭이 불티나게 팔리는 이유 new 랭크뉴스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