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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12일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성동을 경선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16일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서울 중·성동을 경선 이의신청을 기각하자 이를 수용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 ‘탈당할 거냐’고 묻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일은 절대 없다”며 “미력이나마 당을 위해 힘 보탤 일이 있다면 기꺼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중·성동을 경선 결선에서 이혜훈 후보에게 0.71%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하 의원은 이혜훈 전 의원 측이 결선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성별, 연령을 거짓으로 응답하도록 지시·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관위에 이의를 신청했다.
그러나 공관위는 전날 하 의원의 이의신청을 기각하고, 이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유지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우리당 경선은 당헌 99조 여론조사 통계에 따른 것으로 성별, 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것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목적으로 행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후보자의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갑 3선인 하 의원은 작년 10월 ‘서울에서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의힘 중진 중 ‘험지 출마’나 ‘불출마’ 의사를 밝힌 첫 사례였다. 이후 서울 종로 출마를 검토하던 하 의원은 중·성동을로 출마 지역구를 확정했으나 경선에서 져 공천을 받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