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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전환지원금 지급 시작
번호이동 시 기기값 추가할인
갤S24·Z플립5·아이폰15프로 등
기종·요금제별 3만~13만원
[서울경제]

16일 이동통신사들이 번호이동 가입자의 위약금 등 전환비용을 대신 내줄 수 있는 ‘전환지원금’ 제도를 시행했지만, 이를 통한 통신시장 경쟁과 통신비 인하 효과는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전환지원금의 지원 모델 수가 적고 규모도 3만~13만 원의 소액에 그치기 때문이다. 최신 모델인 삼성전자 ‘갤럭시S24’는 최고 8만 원이 지원된다.

휴대전화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50만원까지 '합법적으로' 줄 수 있게 된 첫날인 14일 오후 서울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의 모습. 2024.3.14 [email protected] (끝)


이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경쟁사에서 자사로 넘어오는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갤럭시Z플립5’, ‘갤럭시Z폴드4’, ‘갤럭시퀀텀4’, ‘갤럭시A24’, ‘아이폰SE 3세대’ 등 5개 모델의 기깃값을 추가로 5만~12만 원 할인해주는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Z플립5를 월 12만 5000원짜리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 ‘5GX플래티넘’을 번호이동으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12만 원, 월 9만 9000원짜리 ‘5GX프라임플러스’는 9만 원, 월 8만 9000원짜리 ‘5GX프라임’은 5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한다. Z플립5를 최고 요금제 5GX플래티넘으로 쓰면 전환지원금 12만 원, 공시지원금 70만 원, 두 지원금의 15%인 추가지원금 12만 3000원을 더해 94만 3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같은 요금제의 2년 약정할인 75만 1000원보다 20만 원 가까이 유리한 혜택이다.

KT는 모델과 요금제에 따라 5만~13만 원을 지급한다. 특히 3사 중 유일하게 최신 모델 갤럭시S24에도 전환지원금을 책정했으며 그 금액은 요금제에 따라 최고 8만 원이다. 아이폰14 시리즈, 갤럭시Z플립4·폴드4, 갤럭시점프3도 지원 대상이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Z플립5·폴드5’와 아이폰15 프로에 3만~1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책정했다. A24는 5만 1000원을 받을 수 있다.

전환지원금은 통신사가 공시지원금과 별개로 가입자의 위약금 등 전환비용을 보전토록 지원하는 돈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통신사들이 서로 가입자를 뺏고 뺏기는 유치전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통신비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전환지원금 상한을 50만 원으로 정했지만 실제 통신사들이 책정한 금액은 이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고 지원 모델 수도 적어 당분간 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새로운 경쟁수단을 마련하긴 했지만 통신사들이 수익성이 지속 악화하는 상황에서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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