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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러시아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5선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할 지가 관건입니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점령지에서의 투표는 불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년만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전역에 투표소가 열렸습니다.

지난 11일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후보자 푸틴 대통령의 예상 득표율은 80%가 넘었습니다.

결과가 뻔한 선거인데 투명한 투표함과 투표용지를 접지도 않은 채 넣는 모습도 일부 포착됐습니다.

[타티아나/모스크바 시민 : "지금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있습니다. 이번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함께해야 합니다."]

대선 첫 전자투표도 일부지역에선 가능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관저 집무실에서 전자투표로 참여했습니다.

러시아가 점령 후 합병한 우크라이나 4개지역에서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점령지역 주민들이 투표를 강요당했다는 인권단체의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세르지 키슬리츠야/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 : "우리는 러시아가 일시적으로 점령한 지역에서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는 러시아의 불법적인 시도를 강력히 규탄합니다."]

선거 첫날 투표율은 36%를 기록했습니다.

모스크바 등 투표소 곳곳에서 액체 테러와 방화, 화염병 투척 등 각종 방해 행위가 벌어져 10명 이상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대선이 사흘간 치러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베를린 주재 러시아 대사관 등 해외 공관에도 투표소가 설치됐습니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러시아는 물론 베를린 등에서도 반푸틴 시위가 예고돼 있어 러시아 당국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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