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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직물 소재 소파·카펫 피해야


한국인에게 가장 많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유발물질은 집먼지 진드기(사진)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집 안에서 알레르기 피해를 줄이려면 직물로 된 카펫, 옷, 커튼 등을 잘 관리해야 하며 실내 온·습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천대 길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강성윤 교수, 강원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권재우 교수, 일산백병원 알레르기내과 정재원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2018~2020년 전국 17개 시도의 의료기관에서 ‘다중 알레르기 항원 검사(MAST)’를 시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검사를 받은 19세 이상 성인 19만6419명 중 53.1%(10만4371명)가 전체 47종 중 1종 이상의 유발물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47종의 알레르기 유발물질 중에선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가 전체 대상자 중 34.0%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며 가장 높은 감작률(해당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비율)을 보였다. 북아메리카 집먼지 진드기는 다른 집먼지 진드기보다 낮은 습도에서도 잘 서식하는 특성이 있어 국내에 흔한 아파트형 주거환경에서도 잘 발견된다. 두 번째로 높은 감작률을 보인 유발물질은 ‘유럽 집먼지 진드기’(32.3%)였고, 이어 ‘집먼지’(26.2%)가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 증가의 영향으로 ‘고양이털’(13.6%)이 4위에 올랐다. 고양이보다 개를 키우는 가구가 더 많지만 ‘개털’(6.4%)의 순위는 14위로 나타나 고양이털이 알레르기 반응을 더 많이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위는 진드기 종류인 ‘저장 진드기’(12.5%)로 분석됐다. 봄·가을철 알레르기 유발물질로 유명한 꽃가루 중에서는 ‘자작나무’(8.2%), ‘참나무’(4.5%), ‘돼지풀’(3.7%), ‘쑥과 환삼덩굴’(2.3%) 순으로 감작률이 높았다. 강성윤 교수는 “봄이나 가을에 꽃가루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 가장 알레르기 위험에 노출되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특히 가정 내에서 지속적으로 접촉하기 쉬운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자주 청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섬유 직물 소재의 소파나 카펫은 사용을 피하고, 커튼 역시 블라인드로 바꾸는 것이 좋다. 침구류는 매주 55도 이상의 물로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집먼지 진드기가 살기 좋은 적정 온도가 18~27도, 습도는 50% 이상이므로 평소 실내 온도는 20도 안팎으로, 습도는 40% 이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건조한 환경에서도 진드기가 죽는 데에는 두 달 정도 걸리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강 교수는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을 유발하는 집먼지 진드기 농도는 환기를 적게 시키는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알레르기 증상은 집먼지 진드기에 장시간 노출되기 쉬운 밤이나 기상 직후 빈번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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