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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공동취재사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담임 교사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가 되레 뭇매를 맞았다.

16일 온라인에 따르면 대기업에 다니는 학부모 A씨는 지난 13일 ‘초등 딸 담임선생이 너무 마음에 안 드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 이목을 끌었다.

A씨는 “작은 애가 2학년인데 담임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며 “다른 지역도 같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경기도인데 ‘하이톡’이라는 걸로 선생님과 연락한다. 연락 가능한 시간을 선생님이 스스로 설정해 놓는다. (딸 담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설정해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애 둘 키우면서 아침에 연락 가능한 시간을 이렇게 늦게 해놓은 선생은 처음”이라며 “아침에 애가 아프면 톡으로 늦는다거나 결석한다거나 알려줘야 하는데 연락 가능한 시간을 저렇게 해놓으니 메시지가 아예 써지지 않아서 너무 당황했다”고 불평했다.

이어 “교원은 의무 근무 시간 없냐”면서 “8시30분부터 4시30분이면 8시간인데 하루에 근무시간이 이거밖에 안 되는 건가”라고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애 데리고 병원 가느라 수업 시작 전에 메시지를 못 보내고 9시 좀 넘어서 메시지를 보내니 분명히 수업 중일 텐데 답이 온다”며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라도 휴대폰을 꺼내지 말라고 교육하는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휴대폰으로 그걸 회신한다니 좀 당황스럽더라”고 했다.

A씨는 또 “학기 초라서 취합하거나 뭘 보내달라는 게 많은데 오후 5~6시에 메시지를 보내서 밤 12시까지 또는 내일 아침까지 해달라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오후 4시30분 이후에 연락도 받기 싫다는 사람이 학부모들에게는 무슨 야근시키는 것처럼 해달라고 하니 불만이 안 생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원글은 삭제된 상태지만 해당 글 내용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며 비판을 받았다. 사연을 접한 대다수 네티즌들은 “업무 외 시간에 연락하는 게 당연한 건가” “너무 본인 위주다” “요즘 학부모들 장난 아니라더니 진짜구나” “본인이 문제인 걸 모른다”라며 A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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