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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년 만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는 전공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의사들의 반대 집회도 열렸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15일), 지금까지 전공의 사직이 실제 이뤄진 병원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이후 종합병원 곳곳에서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 것으로 취재결과 파악됐습니다.

먼저 상급종합병원이자 다섯 번째로 병상이 많은 가천대 길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길병원 관계자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이 사직서를 일괄 제출했다며, 언제부터 일을 그만둘 것인지는 곧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빅5' 중 한 곳인 서울아산병원 등 다른 대형 병원들에서도 사직서 제출 소식이 들리면서 해당 병원과 복지부가 확인 중입니다.

의사들이 진찰복을 벗고 길거리에 나왔습니다.

[박명하/서울시의사회 회장 : "(목표는) 의대 정원 증원과 필수의료정책 패키지를 원점 재논의, 그리고 국가적 혼란을 야기한 책임자 문책임을 선언합니다."]

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충청, 호남, 영남, 강원 등 전국 12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의사협회는 주말인 모레(17일) 비대위 회의를 열고 앞으로 집단행동 방향을 논의합니다.

예비 의사인 40개 의대 학생 대표들은 증원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한림대 의대 4학년 학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당근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어려움에 처한 전공의가 있다면 법률 자문과 상담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의사단체와 정부의 극단 대립 구도 속에 중증질환 환자단체들은 "극도의 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며 좌불안석"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정부와 의사단체를 향해서는 중증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하는 강대강 대치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 이재섭/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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