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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국립 종자원이 보관하던 볍씨 수 백 톤이 곰팡이균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남 곡창 지대에 뿌려질 볍씨 중에 10퍼센트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다가오는 모내기 철에 비상이 걸렸고, 쌀 수급 상황에도 영향이 있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수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북 익산에 있는 국립종자원 전북지원입니다.

이곳 사일로, 즉 저장창고마다 농민들에게 보급할 주요 작물 종자들이 수백 톤씩 보관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한 사일로에 보관 중이던 볍씨에서 원인 모를 균이 발견됐습니다.

[국립종자원 전북지원 관계자(음성변조)]
"(사일로 안) 거기서 발생했느냐 이거에 대해서는 참…우리 확답하기 어려워요. 지금 좀 물량이 많다 보니까…"

피해를 입은 볍씨는 신동진 종자로, 물량만 3백 톤이 넘습니다.

국립종자원은 "진균"의 일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남진 교수/전북대학교 작물생명과학과]
"우리가 아는 '곰팡이'를 이야기하는 거고요. 종자가 완전히 말라 있는 상태에는 이런 진균이 발생하기는 어렵거든요."

지난주 전북의 14개 시군 농정 담당 부서에 뿌려진 공문입니다.

국립종자원이 올해 상당량의 볍씨 공급에 차질을 빚을 거라며 대비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올해 전북에 공급 계획인 볍씨 2천2백여 톤 가운데 13%, 농경지 면적으론 약 7천1백 ha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립종자원은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이 다 되도록 원인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립종자원 전북지원 관계자(음성변조)]
"살아있는 거잖아요. 어떤 사유인지는 모르겠어요. 하도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예년하고 (비교해) 문제가 있지 않겠나 하는…"

국립종자원은 대체 품종이 있어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대체품종 대부분이 농민들에게 인기가 없거나 시장성 등이 검증되지 않아 쌀 수급에 대한 불안과 농민 반발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수영입니다.

영상취재 : 진성민(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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