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54만원어치 식사를 예약한 뒤 방문하지 않은 대기업 공장 직원에게 식당 사장이 되레 막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9일JTBC사건반장에 따르면 인천 부평에서 장어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3일 인근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로부터 다음 날(4일) 오후 4시쯤 20명이 방문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54만원에 달하는 장어 10kg이 예약됐다.

해당 공장 직원들이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식당에 방문해왔고, B씨가 직접 찾아 예약한 만큼 따로 선결제하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예약 당일 직원들은 약속 시간에 오지 않았다. 이미 장어 초벌과 상차림까지 마쳤던 식당 측은 전화를 걸었고 B씨로부터 "못 간다고 이야기하는 걸 깜빡했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주문 금액 일부인 30만원을 A씨가 요구하자 B씨는 "5시까지 사람 모아서 가겠다"며 "상을 그대로 둬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5시가 넘는 시각까지 공장 직원들은 찾아오지 않았다.

다시 B씨에게 연락하자 이번엔 다른 직원 C씨가 전화를 받았다. 식당 사장 주장에 따르면 C씨는 "그것도 못 봐주냐. (대기업) 상대로 장사 안 하고 싶냐"고 협박했다고 한다. 화난 A씨가 "소상공인 상대로 왜 이런 쓰레기 같은 짓을 하냐"고 묻자 C씨가 또 "그래, 나 쓰레기다"라고 답했다고.

결국 A씨는 이미 차린 장어 일부는 식당을 찾아온 지인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폐기했다.


반면 대기업 공장 직원 B씨는JTBC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노쇼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연락 자체가 안되거나 악의적인 마음을 갖고 식당에 나타나지 않았을 때가 노쇼라는 것이다.

식당에서 음식을 어떻게 처리했을지 모르기 때문에 제시된 30만원이 너무 큰 금액이라고도 주장했다. 사전에 이야기하지 않고 방문하지 않은 점은 미안하지만, 사과도 이미 했다고 덧붙였다.

C씨는 "술에 취해서 감정적이었다"면서 "사장이 먼저 '쓰레기'라고 해서 말했고, 동네 장사하는데 좀 봐달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식당 사장 A씨는 대기업 고객센터의 대응도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고객센터에서는 "이런 건 상담하지 않는다"며 "경찰이든 (언론) 매체든 신고하라"고 답했다고 한다.

JTBC제작진과의 통화에서 해당 기업 관계자는 "제품이나 법규위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렇게 답변을 한 것이고, 고객센터 및 회사 법무팀이 다루는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들 에티켓 수준을 끌어올리도록 교육 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기업 공장 직원, 54만원 장어 시키고 '노쇼'…전화하자 "장사 안 하고 싶냐" (naver.com)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6786 스님 아들을 좋아하는 목사 딸.jpg 잼픽커 2024.08.14
36785 40대 엄마와 20대 딸들.jpg 잼픽커 2024.08.14
36784 왜 나한테 사귀자고 안 해??.jpg 잼픽커 2024.08.14
36783 딸이 그린 수상한 그림.gif 잼픽커 2024.08.14
36782 전 세계 언어별 사용자수.jpg 잼픽커 2024.08.14
36781 ??? : 내 얼굴은 느끼하고 금방 질리는 얼굴이다.jpg 잼픽커 2024.08.14
36780 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랜드마크들.jpg 잼픽커 2024.08.14
36779 멍청한 되팔이 통수 치는법.jpg 잼픽커 2024.08.14
36778 김밥 남기고 싶은데 사장님이 상처 받을 거 같음.jpg 잼픽커 2024.08.14
36777 그림판 하다 빡치는 경우.mp4 잼픽커 2024.08.14
36776 ??? : 나는 이세계에서 조용히 살고싶었는데...jpg 잼픽커 2024.08.14
36775 뺑소니 당했는데 어리둥절한 사람.jpg 포인트모아 2024.08.14
36774 내가 본 소설 표지 중에 제일 웃긴것.jpg 포인트모아 2024.08.14
36773 비행기 좌석이 이코노미에서 비지니스석으로 바뀐 이유 .jpg 포인트모아 2024.08.14
36772 누가 책임회피를 그렇게 써요.jpg 잼픽커 2024.08.14
36771 밤 10시에 당근거래 하는 만화 .jpg 포인트모아 2024.08.14
36770 달라진 바이든 근황.jpg 포인트모아 2024.08.13
36769 여초에서 난리난 필라테스 "환불X신".jpg 포인트모아 2024.08.13
36768 말없이 순수 실력으로 웃기는 미스터빈.mp4 포인트모아 2024.08.13
36767 쿠폰때문에 손님 맥여버린 중국집 사장.jpg 포인트모아 2024.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