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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부랄친구한테 조차도 음슴체 사용을 
안 하다시피 해서 꽤 어설프지만 음슴체로
쓰겠음. 

본인은 민방위임. 
몇년차인지는 관심이 없어 모르고
수학은 더하고 빼고 나누고 곱하는거
말고는 전혀 할 줄 모르는데다가
아무튼
민방위는 대충 몇년 뒤 나오지 
말라고 하면 안 나갈거임.

아무튼 어제는 오랜만에 병맥주를 마셨음.
쇼생크 탈출 영화에서 라벨을 얼핏 보고
산거임. 근데 알고보니 이 맥주가 아닌거임.
근데 이미 절반쯤 마셔서 환불도 안되서 그냥
대충 취했음. 어제 본인이 마신 맥주 이름은
버드와이저(광고 아님).

근데 맥주 이름을 보면서 머릿속에 온갖
생각의 나래를 펼쳤음. 

'Bird(새) + Wise(지혜로운) + er(ㅓ)
이거 마시면 새가 지혜로워지나?
그럼 난 지금 완전히 현자타임의 새 됐스!'
(평소 이런 생각 많이 함)

어지간히 마시고 잤는데 이런 생생한 꿈을 꿨음


꽤 익숙한 건물 몇개가 눈앞에 보이고 
옆에서는 초록색 옷을 입은 누가 계속
졸지 말라며 깨웠음. 옷의 무늬를 보니


복 


대충 정신 차리고 옆사람한테
이거 군대꿈 아니냐고 물으니
맞긴 맞는데 여기는 
민간인 체력 단련소라는거임
뭔 개소리냐 싶어서 핸폰으로 뉴스를 보니
역사책으로나 봤던 삼청교육대가
부활했다는거임

앗 띄바 둈됐다 싶어서 어떻게 된거냐고
조교한테 물으니 '굴리는 수준은 그때보다
99% 정도 낮춰줄테니 걱정마시오. 게다가
지금 귀하께서 속한 소대는 음주소대이므로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들만 모여 있으며
지금은 입소식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지금부터 혈중알콜농도 재 측정을 해서
수치가 조금 나오는 사람들은 쉬는시간을 많이
주던지 또는 퇴소 조치를 해줄테니 걱정마시라'
는 거임

근데 본인은 장롱면허라 운전을 일체 안 함.
하고 싶지만 운전에 두려움이 많은 사람임. 
근데
어차피 꿈이니까 여기선 본인도 음주운전을
했을수도 있겠다고 억울하지 않게 생각했음.

그렇게 입소식을 기다리는데 왼쪽에 앉은
동기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하는게
심상치 않았음. 잘 들어보니 들리는말이

'엉덩이에 자석을 붙이면 
혈중 알콜 수치가 적게 나온다'

'뻥치네~ 그럼 니놈이 먼저 해봐 새퀴야'

역시 말도 안되지만 꿈이라서 가만히 있었음.
근데 알콜 수치에 따라 석방이냐 아니냐가
걸려있다는 사실도 무시 못했음. 그렇게
알콜 측정 순서를 기다리는데 그 사람이
알콜 수치가 조금 나와서 석방 조치를 받고
기뻐 날뛰는게 보였음. 굉장히 부러웠지만
나는 할 수 있는게 없었음. 근데 조교가
그 사람에게 말하길

'여기서 보급받은 팬티는 벗어놓고 가라. 
이런데서 입던걸 굳이 밖에서도 입고 싶냐?
축하한다' 

그래서 그 사람이 팬티를 벗으니 엉덩이 부분에
자석을 놓고 하얀 테이프로 덧댄게 보였음

이게 되네? (꿈은 꿈일 뿐 따라하지 말자!)
싶어서 앞에 있는 형님께 의견을 물었음
얼굴 나이가 한 61살로 보이더LA...

'형님! 저도 저기서 자석 좀 떼어 올까요?
형님 몫도 두둑하게 챙겨오겠습니다'

그러자 그 형님이 오래오래  말씀하시길

'그렇게 옳지 않은 방법으로 죗값을 
치르지 않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중략)
이에 나는 당당하게 측정 받겠으며
.....................(중략) 마땅한 죗값을
치르고 나가서 앞으로 다시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 
너도 나처럼.........................(중략)
알았지?..............................(중략)..
당당하게 살아라'


그렇게 그 형님은
자신의 차례가 되서 
알콜 측정을 하러 나감.

결과는 

석방


역시 지혜로운 분이라서 
술도 조금만 드셨구나
싶어서 감명깊었음

그리고 역시 그 형님도
나가기 전 팬티를 벗는
과정으로 넘어감

근데 그 형님이 본인 앞에서
엉덩이를 씰룩대며
팬티를 벗는 
순간 
엉덩이에서 뭔가 거대한
크기의 뭔가가 떨어졌음
자세히 보니 그것은
아주 귀한 자석으로 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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