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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뻐꾸기.jpg

잼픽커 2024.06.13 12:08 조회 수 : 7

특이한 뻐꾸기

Great spotted cuckoo(큰 점박이 뻐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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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는 유명한 탁란을 하는 새입니다. 그리고 깨어나면서 다른 둥지의 알이나 새끼들을 밀어서 떨어뜨려 죽이는 것으로 유명해 악명을 떨쳤죠.

 

그렇지만 그 뻐꾸기 중에서 특이한 녀석이 있습니다.

 

큰 점박이 뻐꾸기는 아프리카와 지중해 등지에서 사는 새인데,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위키도 없을 지경입니다.

 

그렇지만 이 녀석이 특이한 것은 바로 얘도 탁란을 하기는 하는데 탁란을 한 둥지의 새들의 생존율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큰 점박이 뻐꾸기는 다른 뻐꾸기들과 달리 둥지의 다른 새들을 죽이지 않습니다. 대신 먹이를 나눠 먹다보니 피해를 주고, 어린 까치들이 먹이를 적게 먹어서 죽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새들의 새끼 시절 기본 생존율은 20%~ 30%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큰 점박이 뻐꾸기가 탁란해서 알을 하나 더 넣어둔 둥지의 경우는 생존율이 70%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물론 뻐꾸기는 뻐꾸기라 뻐꾸기 어미의 경우 까치의 알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하기도 하지만, 이 지역 까치가 가진 손상된 알을 버리는 습성을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반면, 까마귀 새끼들의 경우는 탁란당하는 것이 이득인 것이, 덩치가 뻐꾸기 새끼보다 크기 때문에 까치 새끼들과 달리 굶어죽는 경우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뻐꾸기 새끼와 경쟁이 견딜만 하기 때문입니다. 학자들은 뻐꾸기에게 이득이 없는데, 까마귀 둥지에 탁란하고 까마귀 새끼들과 같이 자라는 것을 의문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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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생존율이 올라가는 이유는 바로 이 뻐꾸기 새끼가 스컹크처럼 포식자들이 근처에 있을 경우 지독한 악취의 액체를 발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들고양이나 맹금류도 피한다고 하며, 과학자들이 실험해보니 액체가 묻은 고기는 고양이와 맹금류는 건들지도 않으려고 하거나 전혀 먹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탓에 천적들이 큰 점박이 뻐꾸기 새끼가 있는 곳은 악취를 뒤집어쓰기 무서워하다보니 피해서 까마귀 새끼들도 천적들에게 잡아먹히지 않아서 생존율이 20~30%에서 70%까지 올라갈 수 있던 것이라 합니다.

 

포식자가 없으면 손해라고 영어 논문에 적혀있지만, 포식자들 때문에 대부분의 새끼 새들이 죽는 걸 생각하면 생존율이 70%로 2배를 훌쩍 넘게 올라간 것은 어마어마한 이득입니다.

 

까치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까마귀에게는 이득이 더 큰 탁란당하기 입니다. 학자들은 이 때문에 상호공존이라고 흥미로워하는 듯 보입니다.

 

이것이 다니엘라 카네스트라리(Daniela Canestrari)라는 사람이 찾아내고 연구한 특이한 종류의 뻐꾸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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