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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 차쟁이들을 흥분시켰던

어울림 모터스 스피라가 출시되면서

드디어 대한민국도 슈퍼카 생산국이 된다는 상상을 하게됐는데

그동안 국산 스포츠카 라고 하면

모양만 흉내냈던 투스카니나

힘은 좋았지만 여전히 많이 아쉬웠던

젠쿱 정도가 끝이었음

그러던 와중 등장했던 스피라는

모양만 흉내낸게 아니라 해외 슈퍼카처럼

엔진 뒤에달린 진짜 미드쉽 후륜 차량으로 나오게됨

적당히 예쁘게 팔아먹는다는 마인드가 아니라

국산차 최초 성능에만 집중한 모델이었음

로터스같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보다 빨리 망해버림

차가 안좋아서 망했냐고?

애초에 개발컨셉이 럭셔리 슈퍼카가 아니라

실내가 디자인이 실망스럽다는 평가도 받았고

과거 E90 M3 처럼

차는 재밌는데 전자장비가 없고 딱딱하다는 혹평도 받았음

물론 이런건 부수적인 이유에 지나지 않았고

주된 원인은 소규모 자동차 업체에 대한

인증절차 관련 법규가 전무했다는거임

새차 나오면 안전검사 한다고 박살내는거 본적 있을거임

이게 기본적으로 차 몇대에서 수십대까지 부셔가면서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이게 해외처럼 소규모 백야드 기업들 배려해주는

관계법령이 없었음

그러다보니 이미 연구단계에서부터 회사가 휘청거렸고

출시지연, 횡령 사건을 거치며 26대만을 판매하고

그대로 역사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라고 생각하며 살던 어느날

스피라 후속모델이 개발중이라는 공식 인스타를 보게됨

솔직히 그동안 인스타 보면서

사람들한테 디자인 투표하고 이상한 굿즈 만들어 팔고

이러는거 보면서 그냥 어그로인줄 알았는데

지난달 올라온 사진 보면

클레이 작업도 끝나고 엔진도 올려서

뭔가 확실히 진행이 되고 있는게 보임

곧 있을 부산 모터쇼에서 발표하는게

목표라고 나와있던데

과거 행적이 있어서 못미덥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응원하는중

일단 이거 나오면 난 살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