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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현충일인 오늘, 부산의 한 아파트에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가 걸렸습니다. 욱일기를 내건 입주민은 한국인인데요.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요.

부산의 한 주상복합건물.
고층 창문에 욱일기가 나란히 내걸렸습니다.
욱일기 사이에는 민관 합동 사기극이라는 글자도 보입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해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 욱일기가 목격되자 주민들의 충격은 컸습니다.


욱일기를 내건 사람은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50대 입주민이었습니다.

현충일 전날 일장기를 구매한 뒤 자신이 직접 욱일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가 재산권을 침해하고 있는데

이를 항의하기 위해 현충일에 맞춰 욱일기를 내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에도 같은 건물에 일장기가 걸려 논란이 일었는데,

이 역시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욱일기를 당분간 내릴 생각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리사무소는 빗발치는 민원에 철거 요청도 해봤지만 제재할 방법이 없어

달리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