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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중식당 사장임.
우리 동네 유일 (리뷰 1000개 이상) 평점 5.0 중국집 운영중임.
솔직히 홍콩반점 어중간한 중식 종사자가 어쭙잖게 행세해서 다 조져논 거라는 글이 막 돌아다니더라고. 그것 땜에 긁혀서 글 쓰게 됨...
일단 중식당은, 이번 홍콩반점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듯 레시피 시설 다 갖춰놔도 요리 하는 사람에 따라 퀄리티가 천차 만별임.
그니까 프랜차이즈가 아닌 중식당은 보통 중식 하던 사람들이 차린다는 거지. <- 이거 중요함.
그리고 중식 만큼 프랜차이즈 파워가 약한 데가 없음. 배달 기준으로 봐도, 홍콩반점이 상위권 먹은 동네 극히 적어. 무슨 가화만사성 중국성 같은 동네 중국집이 top3 먹었을 거임 대부분. <- 이거 중요함2
홍콩반점은 평균 창업 비용이 2억 가뿐히 넘기고, 월세 100 미만의 골목 상권엔 잘 안들어감. 어지간해선 권리금 깔린 b~a급 상권에 눌러 앉아있지.
반면, 중식당을 2억으로 차리라 하면 진심 홍콩 반점보다 평수 1.5배 넓게 차릴 수 있음.
애시당초 내 가게도 1호점은 5천만원(20평), 2호점은 1억(40평)에 차림. 둘 다 무권리 상권으로 들어갔고
월세 100, 130으로 후진 곳임.
-> 이것도 중요함3
근데 2~3억 베팅하고 월 평균 5천만원 정도 찍는다? 이거는 진짜. 중식당 해본 사람은 알아. 머리에 총 맞지 않는 이상 이정도 리스크 짊어지고 고작 이딴 매출 뽑자고 누가 장사해.
앞서 말했듯 중식당은 하던 사람만 하지, 고깃집이나 치킨집 하던 자영업자a가 하고 싶다고 막 차리기 힘듦. 차려도 성공하기 더더욱 빡시고.
그래서 권리금이 대체로 겁나 싸. 가게 내놔도, 중식 하던 사람 말곤 쳐다도 안 보니까. 수요가 되게 적음.
월 매출 5천이면 권리 5천 미만으로 시설 다 갖춰진 곳에 진입도 가능함. (네이버 밴드 '중식 요리사 구인구직' 같은 곳에 매물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옴.)
그래서 중식 종사자가 홍콩반점을 망쳐놨다는 건 어불성설이라 생각함.
오히려 나는. 홍콩반점은 사장이 직접 후라이팬 잡는 거 거의 본적이 없고 허구헌날 알바천국 알바몬에서
사람 구하는 것만 봐왔는데.
홍콩반점 구인글 보면 초보도 가능 ㅇㅇ
중식 종사자면 일당도 가능 ㅇㅇ
이렇게 적어놓은 거 자주 봄.
아니 메뉴얼북이 두꺼운 책 한 권 분량인데 일당 온 사람이 그걸 언제 숙지 하고 앉았으며. 초보자가 어케 메뉴얼북 보고 뚝딱 중식 배움.
애시당초 중식은 레시피가 머릿 속에 있어도, 웍과 중화 버너라는 도구의 사용 숙지부터가 빠르면 일주 늦어도 한달 이상 걸리는데.
초보한테 웍 코팅, 기름 조절, 불 조절, 웍헤이 (웍 돌리는 기술)를 책 한 권 던져주고 하라고 하는게 웃긴 거임. 이건 몸으로 익히는 기술이지 머리로 익히는게 아닌데 말야...
그렇게 가르쳐놓으면 꾸준히 하냐?
대부분 몇 달 하다 관두고, 심지어는 홍콩반점에서 일 배우고 일반 중식으로 갈아타려는 사람도 허다함.
이탈율이 높단 말임. 숙련에 한 달 이상 걸리는데 맨날 사람이 바뀌니까 일반 중식당 보다 못 한 데가 나오는 거.
단가 저렴한 대량 조리 위주의 회전 엄청 빠른 중식. 것도 프랜차이즈인데 메뉴얼이 두껍다?
이것부터가 에러라고 봅니다. 애시당초 처음부터 숙련자를 집어넣어야됨.
중식 종사자가 있더라도, 홍콩 반점 일당도 낮은데 거길 가서 일하고 있다?
개폐급인 거임. 일반 중식당 일당 시세 평일 19 주말 20 21임 요즘. 근데 홍콩반점에서 일당 뛴다?
ㄹㅇ 일반 중식당에서 아무도 안 써주는 개폐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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