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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_5633.jpeg 부산 영도에서 총 맞아 죽은 러시아 마피아 보스


2003년 부산 영도구 반도보라아파트에서 러시아인 암살자로 추정되는 자의 권총에 맞아 러시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입은 사건.

2003년 4월 러시아 선박회사 콘코리아서비스의 사장 나우모프 바실리(당시 54세)는 한국 부산에 거주중이었음. 그는 사할린에서 선박 37척을 보유하여 수산물 수출입/선박수리업을 하고 있던 자인 동시에, 사할린 최대 폭력조직인 야쿠트르파의 보스였음.

2002년 나우모프는 다른 마피아인 노브후브스카니파와 선박 조업권으로 갈등을 빚었고, 모스크바에서 노브후브스카니파의 중간보스를 살해한 후 일본으로 도피하였음. 슬로베니아 국적의 위조여권을 지닌 그는 일본, 태국, 한국 등을 드나들며 도피생활을 하였고, 2002년 12월 경에는 부산으로 은신처를 옮겼음.

당시 바실리는 콘코리아서비스에서 사무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이모씨로부터 선박감독관으로 초청받아 입국하였는데, 이씨는 전국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의 전 조직원인 것이 이후 밝혀졌음.

2003년 4월 17일 오후 8시 6분 경 부산 영도구 영선2동 반도보라아파트 101동 엘리베이터 앞에서 902호의 자택으로 귀가중이던 나우모프와 그의 수행비서이자 경호원 니콜라이 안드레이비치(당시 39세) 뒤로 괴한이 나타났음. 괴한은 권총으로 안드레이비치를 쏜 후 바실리에게 총을 발사하였음. 안드레이비치는 허리에 2발, 복부에 1발 총 3발의 총상을 입었고, 바실리는 현장에서 사망하였음.

현장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소음기가 달린 바이칼 권총 1정과 사제권총 1정을 발견하였고, 범인이 바실리와 안드레이비치에게 총을 발사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확보하였음. 또한 암살자가 버리고 도주한 렌터카와 휴대전화를 발견하였음.

4월 26일 경찰은 암살자가 현장에 버리고 간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조사한 끝에 중고차 무역업자인 아나톨리 발레리비치(당시 37세)를 검거하였음. 그는 3월 5일 인천공항으로 통해 입국하였고, 해당 휴대전화와 범행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음. 그는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도주를 시도하려다 취소하고 부산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중 검거되었음. 그는 다른 2명과 함께 범인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 뒤 강제추방되었음.

이후 4월 28일 경찰은 추적 끝에 바실리의 살해를 지시한 것이 2002년 10월까지 바실리와 동업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피드라코프파였음을 발표하였음.

나우모프 바실리는 피드라코프파 주요 조직원인 치즈호프 세르게이와 선박을 공동 소유하는 등 사업 파트너였으나, 막대한 이권이 있는 북태평양 수산물 조업이 중단되면서 손해를 입게 되자 치즈호프가 바실리의 살해를 사주하였음.

치즈호프는 2002년 11월부터 바실리의 행적을 추적하였으며, 최소 9명 이상의 조직원이 계획에 가담하였음. 니쿨린 포드르(당시 27세), 유소프 이반(당시 33세), 베레드니코프 알렉산드르(당시 39세) 등의 신원이 특정되었으나, 사건 현장에서 총을 쏜 자, 현장대기하면서 도주를 도운 자, 숙소에 같이 투숙하며 범행현장을 사전답사한 자 등 3명에 대해서는 신원파악에 실패하였음.

치즈호프, 포드르 등과 암살자들은 사건 직후 김해공항과 인천공항을 통해 도주하였으며, 경찰은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 조치를 하였음.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본래 사건 15년이 지난 2018년 4월 17일 종료되었으나, 2015년 7월 형사소송법이 개정되어 2000년 8월 1일 0시 이후 발생한 사건의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이 사건 또한 공소시효가 폐지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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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아직 못잡았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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