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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에 따르면, 그는 올해 2월경 SBS 예능 스튜디오의 고위 간부를 만났고 정글 생존이 아닌 체험과 힐링을 테마로 한 스핀 오프를 해보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김진호 PD도 함께 나왔다. 사냥으로 구한 재료로 셰프가 나만을 위한 밥상을 차려주고 게스트와 음식을 먹으며 함께 대화를 나누는 형식이다. 김병만이 오지에 가서 원주민을 만나서 그 지역의 식문화를 알아보고, 현지 재료도 요리도 만들어 먹는 장면은 '정글의 법칙'에서도 자주 등장했었다. 이를 확장시킨 아이디어였다.

당시 '한 번 같이 해보자'는 분위기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한다. 김병만은 "이후 김 PD를 사무실로 초대해 '이런 것도 해보자', '방송에서 할 거면 이런 걸 더 발전시켜 보자'는 식으로 추가 논의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한 두 달 후에 '정글밥' 한다는 얘기가 들리더니 얼마 후 김 PD에게서 연락이 왔다. 저 없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저작권? 방송국이 갖는 게 당연하다. 캐스팅? 당연히 제작진의 선택이다. 저 없이 한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다만 김 PD에게 '정글'이라고 했을 때 뭐가 연상되는지 물었다. '김병만'이라고 답하더라. '정글의 법칙'이 애매모호한 휴식기 상황인데, '정글밥'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스핀 오프로 생각하지 않겠나. 그런데 김병만이 왜 없어라는 의아함이 생길 거다. 차라리 다른 제목은 어떻겠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결국 '정글밥'이라는 이름으로 신규 예능 제작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김병만은 "김 PD는 '정글의 법칙'과 관계가 없다면서도 '정글'이 잊히는 게 싫다고 했다. 말에 어폐가 있지 않나. 근데 그럴 거면 자기 걸 해야지. 결국 사람은 쏙 빼고 아이디어만 도둑질해 간 것이 아닌가"라며 "그러니 토사구팽 당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중략)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은 내 이름이 들어간 처음이자 마지막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저에게 많은 것을 준 고마운 프로다. 저 또한 목숨을 걸고 스카이다이빙 교관 자격증, 스쿠버다이빙, 파일럿 자격증 등 촬영에 필요한 기술을 터득하는 데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했다. 다큐멘터리도 찾아보고 오지의 식생에 대해서도 공부도 했다. ESG나 자연과의 공생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제 인생을 바꾼 프로그램이기에 더 열심히 했고, 애정을 갖고 있었다. 제작진 마인드로 뛰었고, 주인 의식을 갖고 임했다"라고 의미를 되짚었다.

이어 "방송을 하면서 상처받은 일도 많았다. 좋아하는 일이지만, 오래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돈을 엄청나게 벌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저 팬들과 소박하게 소통하고, 우리 스태프들과 평생 가자는 마음이다. 근데 마무리가 이렇게 되니까 씁쓸하다. 출연할 생각은 전혀 없다. 구걸하고 싶지 않지만 거짓말도 하기 싫다"라고 말했다.






제작진 이야기도 들어봐야겠지만 아예 김병만하고 관계없는 프로그램이 아니었네









+SBS 공식입장도 나와서 추가함


SBS 측 "'정글밥' 김병만 아이디어 도용 NO, 류수영 보며 영감"
[다음은 SBS 공식입장 전문]

올 하반기에 방영되는 SBS 신규 예능 '정글밥'은 2023년 8월 '녹색 아버지회' 스리랑카 촬영 당시 현지 시장에서 산 식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한국의 맛을 재현해내는 류수영씨를 보고 영감을 얻은 '녹색 아버지회' 제작진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미 올해 1월 말 편성을 확정짓고 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평소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통해 오지에서의 요리 경험이 많은 류수영 씨는 '정글밥'을 통해 K-레시피가 우리와 전혀 다른 식문화권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한국의 맛을 전세계에 알린다는 콘셉트에 맞춰 'K-식문화 교류기'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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