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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들에게 총을 쏜 건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다.”(프랑스 외교부)

지난해 10월 발발한 뒤 최근 일시 휴전 가능성이 열렸던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구호품을 기다리던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 112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지자 국제사회가 들끓고 있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물론이고 서방 국가들도 즉각 비난에 동참했으며, 유엔은 규탄과 동시에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을 계기로 휴전 협상을 중재해온 미국도 “빨간불이 켜졌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선 11월 대선을 앞두고 소수인종의 지지가 절실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행보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이스라엘 해명 납득 안 가” 휴전 협상 중단되나

AP통신 등은 현장 목격자들의 증언을 인용해 “이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해변에 구호품을 실은 트럭이 도착하자 주민 수천 명이 몰려들었는데, 이스라엘군이 혼란 상황을 위협으로 받아들여 발포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이 총격으로 최소 112명이 숨지고 700여 명이 다쳤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즉시 “이스라엘 점령군이 저지른 추악한 학살을 규탄한다”며 분개했다.

국제사회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나, 무고한 주민들이 숨진 건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끔찍하다.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규탄한다”고 게재했으며,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교장관도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성토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측은 “총에 맞아 숨진 주민은 10여 명뿐이고, 주민들이 몰리며 압사와 교통사고로 사상자가 늘어났다”는 입장을 밝혀 더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사고 초기 “총격 정황이 없다”고 했던 이스라엘군은 이후 여러 증거가 제시되자 “군인과 탱크를 향해 덤벼들어 불가피하게 발포했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이번 참사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휴전 협상도 미궁에 빠졌다. 이스라엘 일간 하아레츠 등은 “책임 소재를 떠나 휴전 및 인질 교환 협상에 악재”라고 보도했다. 라마단 전후로 약 40일간의 휴전 등의 내용을 담은 협상안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타결이 임박한 상태였다. 하지만 참사 뒤 바이든 대통령은 “예상했던 4일까지 이뤄지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미 협상이 물 건너갔다는 입장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협상 실패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이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신문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카타르에서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엔 엄청난 의견 차가 있다”고 전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020/0003550958?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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